본문 바로가기

라일락말락 한 것/놀러가보고

보정동 카페거리 '죽전면방' - 탄탄면, 라멘 맛집

 

 

안녕하세요. 라일락방구가 왔습니다. 라멘맛집을 들고 말이죵.

주말에 용인에 있는 보정동 카페거리에 갔다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라멘집을 발견했어요!

저는 세가지를 충족했을때 맛집이라고 얘기를 해요.

맛, 청결함, 친절함.

오늘 소개할 죽전면방은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12-10

 

평일 11:30 - 14:30 / 17:30 - 21:30

주말 11:30 - 14:30 / 17:00 - 21:30

휴무는 월요일이나 화요일 둘중 하루이고 이에대한 공지는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메뉴는 심플합니다. 말그대로 소유 베이스로 한 소유라멘, 그리고 매콤한 국물의 탄탄면.

거기에 내가 먹고싶은 토핑을 추가하면 끗!끝!끟!

 

 

 

 

 

 

죽전면방은 대부분의 시간에 1인이 운영을 하고 계셔서 음식이 조금 느리게 나올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는 선반에 영수증을 올려놓으면 그것을 확인하고 음식을 서빙해주셔요.

 

 

 

 

 

 

죽전면방의 테이블과 구조는 특이합니다.

U자형 테이블이 가운데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빈 자리에 앉아있으면 그 사이로 다니시며 사장님이 음식을 서빙해주시고 다 먹은 자리를 치우시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1인이 운영하기에 최적의 구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방은 안쪽에 숨겨져 있습니다. 함께 간 일행과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깔끔한 매장은 주방또한 안봐도 깨끗할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ㅎㅎㅎ 

좌석 수가 많지 않아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전반적으로 분위기도 조용해서 누구하나 크게 떠들면서 밥을 먹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소유라멘 (9,0)

소유 간장 베이스의 라멘입니다. 첫 국물을 떴을때 비오는날에 정말 잘어울리는 깊고 부드러운 국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평소 맑은 국물과 간장베이스의 음식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 라멘이 딱 그런 맑으면서도 깊은 고기향도 배어있는 맛이었어요. 면의 익힘도 좋았고 이것저것 들어있지 않고 깔끔하게 들어있는 재료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ㅎ 특히 차슈가 느끼함 없이 엄청 부드러웠어요 ㅠㅠ

 

 

 

 

 

 

하아... 또 먹고싶네요 ㅎㅎㅎ 딱 한장 들어있는 저 김마저 조화로웠습니다 .

 

 

 

 

탄탄면 (9,5)

 

 

탄탄면을 맑고 진한 육수에 100% 통깨를 사용한 깨장, 고추기름을 베이스로 만들어집니다. 어찌나 깨향이 진한지 전 사실 땅콩인줄 알았어요 ㅎㅎㅎ 그만큼 살짝 걸쭉하다고 느낄정도로 고소-하고 진한맛의 탄탄면이었어요. 

 

처음 메뉴를 받고나서 면이 뭉쳐져 있어서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죄송하다며 다시 요리해서 내어주셨어요. 아무래도 주말인데 혼자 하시다보니 놓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 그래도 대처가 좋았어요!

그렇게 받은 새 탄탄면도 맛있었구요 

 

 

 

 

 

수제단무지 (0.5)

이건 선택이 아닙니다, 필수죠,,,,

죽전면방엔 다른 기본찬이 없이 메뉴만 나오는데요 먹다가 단무지가 그리워 뒤늦게 주문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주문해을거예요 ㅋㅋㅋㅋ 너무 맛있어요.

평소 단무지는 짜장면 먹을때나 한두개 집어먹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내 기준 새콤을 넘어 살짝 셔서, 색이 너무 노래서....(?ㅋㅋㅋ) 인거 같아요. 

근데 이 수제단무지는 인위적으로 신맛을 낸 느낌이 아닌 맛있게 새콤하고 게다가 식감도 꼬들꼬들 해서 먹는맛 씹는 맛 다 있어요. 게다가 색소도 넣지 않아서 괜히 찝찝함 느끼지 않아도 되구요 ㅎㅎ

분명 사장님이 아주 정성스럽게 만드셨을거야....

 

 

 


가게의 슬로건이 '조용한 식사를 준비합니다.' 인 만큼 조용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먹는동안 사장님을 부를 일이 한번 있었는데 1인운영이고 게다가 키친에 들어가계셔서 부르기가 쉽지는 않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용한 식사를 위해 벨이 없었던게 아닐까 싶어요. 벨이 있는게 편리할거 같긴 하지만 저 가게에서 띵동띵동 울리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식사 할 수 없었을거 같습니다 !

 

손님이 가고나면 레몬이 들어있는 세척액으로 꼼꼼하게 닦아주시는 점, 그리고 주방을 제가 다 보진 못했지만 살짝 보인 주방으로 냉장고에 붙어있는 재료 날짜를 적은 종이를 보아하니 위생도 철저하게 관리하시는거 같아요.

 

메뉴도 두가지에 깔끔한 위생상태며 친절이며 이거 뭐 백종원한테 칭찬받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 (골목식당애청자)

다음에 백종원대표님 만나면 제가 꼭 전해드리도록 하죠.